[인터뷰]수학.과학 경시대회 고교수학 최우수상 이희명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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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 가운데 선생님이 추천해 준 것을 골라 반복적으로 풀어본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공식을 무조건 외우기 보다는 원리를 생각해 가며 같은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본 것이 수학을 잘하게된 비결 같다는 이희명 (李熙明.16.인천과학고 2년) 군. 중학교 3학년때 이미 이 대회 중학교 수학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는 李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학에 남다른 흥미를 느껴 어릴적부터 '산수 잘하는 아이' 로 불렸다.

"암기 위주의 역사.지리등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반면 수학시간만은 그야말로 시간가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를 느낀다" 는 李군은 특히 난해한 문제에 더 큰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따라서 난이도가 낮은 평범한 학교 수학과는 달리 머리를 짜내야만 풀 수 있는 어려운 경시대회 문제에 '도전의식' 비슷한 매력을 느낀다는 것. 자신이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상을 받게된 것도 단지 까다로운 수학문제를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노력의 결과일 따름이라며 인터뷰 내내 겸손해 했다.

수학 가운데서도 차근차근 논리를 따져야 정답에 이를 수 있는 '해석학' 에 특히 관심이 많은 李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다루기에도 두각을 나타냈고 요즘엔 취미삼아 틈나는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보고 있다.

모든 과목을 고르게 다 잘하는 우등생이 아니라고 수줍게 밝힌 李군의 장래희망은 자신의 적성에 맞게 수학과 교수. 회사원인 아버지 이성만 (李成萬.48) 씨와 어머니 이순임 (李順妊.43.피아노학원 운영) 씨의 딸없는 외아들이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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