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송전철탑’ 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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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티와이테크가 15만볼트가 넘는 고압의 전기를 운반하는 송전철탑의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송전효율은 높이고 전자파의 영향까지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콤펙트 송전철탑’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회사 송홍준(62·사진)사장은 이 성과를 학문적으로 인정받아 25일 부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티와이테크는 고분자 폴리머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콤팩트 송전탑용 절연 암 ‘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철구조물 송전탑 가지(암·Arm)부분을 고분자 절연 소재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분자 절연 암은 무게가 기존의 20%에 불과한 데다 절연용 애자가 필요 없어 송전탑 규모를 줄일 수 있고 전자파의 영향도 59%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이 시스템은 기존 철탑을 조금만 보완하면 새 철탑을 세우지 않고도 더 높은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고 송 사장은 밝혔다.

송 사장은 “이 시스템은 한국전력으로부터 개발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것으로 송전탑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통한 비용절감은 물론 환경에 대한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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