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터치·친환경으로 해외 공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한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최첨단 풀터치폰과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6~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 전시회에서 신개념 사용자환경(UI)의 풀터치폰과 태양열 충전 단말기,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삼성 모바일과의 터치(Get In Touch With Samsung Mobile)’를 주제로 198㎡ 규모의 전시관을 빌렸다. 대표작은 글로벌 전략 상품인 ‘울트라 터치’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과 800만 화소 카메라, 햅틱에 3차원(3D) 기술을 접목한 ‘터치위즈’ UI를 적용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9’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上)와 LG전자 전시 도우미들이 부스 앞에서 새 휴대전화 단말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태양광 에너지폰 ‘블루어스’, 스마트폰 ‘옴니아’를 업그레이드한 ‘옴니아HD’, 터치스크린 뮤직폰의 일종인 ‘비트 에디션’ 시리즈도 전시한다. 또 4G 통신의 양대 축인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과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의 시스템·단말기를 내놓는다. 신종균 부사장은 “차별화된 휴대전화 기기뿐만 아니라, 개발·사용자 간 소프트웨어 온라인 거래 공간인 ‘삼성 애플리케이션스 스토어’를 처음 선보여 토털 솔루션 제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상상 속 아이디어가 현실로(No longer Just an Idea)’란 주제로 357㎡ 면적의 공간을 마련했다. 휴대전화 30종과 주변기기를 전시한다. 이 회사 전략폰인 ‘아레나’ 역시 3D 기술을 차용한 ‘S클래스 UI’를 장착했다. 다음 달 유럽에 출시된다.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반영구 태양광 집열판을 장착한 ‘에코프렌들리폰’, 스마트폰 중 두께(11.9㎜)가 가장 얇은 ‘LG-GM730’도 소개한다. 또 4G 기술 중 LTE 관련 장비 또한 공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LTE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 카드를 통해 무선 멀티미디어 콘텐트 전송 서비스를 시연한다. 바르셀로나=김창우, 서울=이나리 기자 ◆MWC=유럽형 이동통신(GSM) 분야 국제협력기구인 GSM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올해 이통 산업의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각국 경기가 바닥인데도 1200여 통신 장비·서비스 업체가 참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