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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명물]일산 신도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이번 주말은 일산신도시 주변 문화유적을 답사하며 무더위를 식혀 보자. 일산신도시내 문화유적은 경기도민속자료 제8호로 지정된 밤가시초가.

정발산 북동쪽 기슭 일산4동 민속전시관내에 자리잡고 있다.

22.67평 규모의 목조 초가집인 밤가시초가는 1백50년전인 조선후기 중부지방의 전통적인 서민 농촌주택의 구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밤가시초가 옆에 'ㅁ' 자 형태로 똑같이 지은 민속전시관에는 밤가시초가에 남아있던 생활용품과 중부지방에서 사용했던 가구.농기구등을 밀랍인형과 함께 전시해 놓았다.

신도시 대화역에서 북서쪽으로 1㎞가량 떨어진 덕이동으로 발길을 옮기면 천연기념물 제60호인 송포 백송이 부채살 같은 역삼각형으로 가지를 펼친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령 5백63년인 이 나무는 껍질에 백분을 바른 것 같아 백송이라 부른다.

신도시로 들어오는 길목인 자유로변 행주내동에 있는 행주산성도 빼놓을 수 없는 문화유적지. 1593년 임진왜란 당시 권율 (權慄) 장군이 불과 2천3백여명의 병사로 3만왜군을 물리친 행주대첩의 전승지다.

구파발에서 원당으로 향하는 도로변에는 조선조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희릉과 인종의 효릉, 철종의 예릉등이 있는 서삼릉이 자리잡고 있다.

드넓은 잔디밭과 어우러진 대규모의 능지가 편안한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한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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