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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한욱 제주도관광문화국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섬은 이제 고립된 장소가 아닙니다.

섬관광네트는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통해 섬지구촌시대를 열기 위한 시도입니다.

" 지난 23~25일 제주에서 열린 제1회 섬관광정책 (ITOP) 포럼의 실무주역 金漢昱 (50) 제주도관광문화국장. 金국장은 제주.발리 (인도네시아).하이난 (海南.중국).오키나와 (沖繩.일본) 등 4개 섬을 연결하는 섬 관광네트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동분서주해왔다.

愼久範 제주지사가 섬 관광네트를 창안한 발명자라면 金국장은 95년 7월부터 지금까지 언어.문화가 다른 각 섬을 연결해 관광네트를 지은 건축가인 셈이다.

"올해부터 오키나와와 전세기로 관광객의 상호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직항로가 개설되면 각 섬과의 관광교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 金국장은 섬 관광네트의 촉매는 직항로 개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 제주의 해외 직항로는 단 세곳. 이처럼 직항로가 적기 때문에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4백만명) 중 해외관광객은 21만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4개 섬이 공동으로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한정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자는 목적입니다.

" 매년 교대로 열리는 ITOP포럼의 98년 개최지는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첫 개최지라는 상징성을 감안, 올해 개최를 적극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金국장은 "ITOP포럼 본부가 제주" 라며 "섬관광네트가 확대되면 제주는 '장보고의 청해진' 과 같은 해양 중심지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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