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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즐겁게]태안 '아나고 통구이' 천리포휴게소 식당 - 먹거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일반적으로 서해안 해수욕장들은 동해안 해수욕장들에 비해 물이 맑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태안반도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만리포해수욕장은 동해안의 어느 해수욕장 못지 않게 맑은 물과 하얀 모래로 유명하다.

여기에다가 만리포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 미각여행을 곁들이기에 제격이다.

특히 만리포 주변에서 많이 잡히는 붕장어 (속칭 아나고) 를 재료로 한 '붕장어통구이' 는 피서객들이 놓치지말고 맛봐야 할 별미중 하나. 붕장어는 보통 일반인들에게 별미 먹거리중 하나인 속칭 '아나고회' 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작 붕장어는 석쇠 위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먹을 때가 회로 먹을 때보다 감칠맛이 훨씬 뛰어나다.

방금 잡은 붕장어를 툭툭 토막낸 뒤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고 굵은 소금만 뿌려 숯불에 구워낸 통구이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붕장어 구이는 비슷한 어종이라 할 수 있는 민물장어 구이 보다도 개운한 맛이 더 난다.

특히 7~8월은 붕장어 살이 한창 오르고 고기 맛도 절정에 달해 미각여행의 적기라 할 수 있다.

만리포 일대에는 붕장어통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 10여곳. 이중 태안군소원면의항리 '천리포휴게소 식당 (0455 - 72 - 0659)' 은 20여년 전통의 붕장어 통구이 전문집. 교통은 대전에서 국도로 갈 경우 태안반도까지 3시간 정도 걸린다.

서울에선 평일의 경우 서해안고속도로로 4시간이면 충분하다.

통구이 1㎏ (2인분)에 1만5천원 (카드는 안됨) . 태안 =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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