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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전 정통부 차관·조정남 SKT 고문, 명예 경영학박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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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식 전 정통부 차관(左)·조정남 SKT 고문(右)

정홍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이 오는 19일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정홍식 전 차관은 대통령비서실(‘79.4~’89.6) 과학기술비서관 재임 시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IT강국 코리아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그는 또 정통부 정보통신 정책실장 시절에는 ICU 설립을 주도해 IT분야 고급인력 양상에 기여했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은 세계 최초로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상용화를 이끈 공로와 SK텔레콤을 매출액 11조7천억 원(2008년 말 기준) 규모의 글로벌 통신회사로 성장시킨 뛰어난 경영능력, 그리고 ICU의 학교법인인 한국정보통신학원의 비상임 이사로서 학교발전에 기여한 업적이 평가받았다.

학위 수여식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교내 수펙스 홀에서 열린다.

정홍식 전 차관은 연세대 경제학과 재학시절인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총리실 행정사무관으로 입문, 대통령 비서실, 정통부 초대 정보통신정책국장과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거쳐 ’98년 5월 차관으로 물러나기까지 27년의 공직생활 중 18년을 IT분야에 종사해 온 산 증인이다.

정 전 차관은 특히 정보통신부 정보통신 정책실장 재임시절(‘94.12~’98.3)에는 국가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의 수립,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최강의 인터넷강국으로 이끌었고, 정보화촉진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IT산업 발전의 법적, 제도적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특히 2006년 12월, ‘80년대 초부터 ’90년대 말까지 우리나라 정보화와 정보통신산업을 중심으로 IT정책 전반에 걸친 자료와 인물들을 담은 ‘한국 IT정책 20년’이라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조정남 SK텔레콤 고문은 1966년 현 SK(주)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후 1998년 SK텔레콤 사장을 거쳐 부회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으로 올 2월 현재 KAIST 이사장과 하나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조 고문은 또 지난 ‘01년 CDMA(부호분할 다중접속) 이동통신의 해외진출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03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 정보통신발전공로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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