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남원서 호남좌도풍물굿.판소리등 국악 상설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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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춘향골 남원에서 신명나는 국악을 즐기세요. " 전북남원 시내 일원에서 호남좌도풍물굿.전통소리청.춘향전.판소리마당등 다양한 국악이상설공연되고 있다.

우선 호남좌도풍물굿 전수관 (회장 양진성) 이 지난 11일 오후9시 남원시어현동 관광단지 음악분수대에서 1시간동안 '호남좌도 풍물굿 시민한마당' 공연을 한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풍물굿 공연' 을 상설화 할 계획이다. 풍물굿 전수관은 공연중에 소고춤과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는 수벽치기 강습등도 곁들여 풍물패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질 놀이마당도 펼친다.

또 토요일마다 오후 8시쯤 소설 '춘향전' 의 무대인 남원시쌍교동 광한루원에서는 음향시설.조명등 기계장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전통악기와 육성만으로 판소리를 하는 옛모습 그대로의 '전통 소리청 공연' 을 즐길 수 있다.

달이 뜬 야경과 광한루원이 어우러진 시각에 남원시립국악단원 4~5명이 기악독주에 맞춰 춘향가.흥부가.수궁가등 판소리 다섯마당을 열창한다.

이와 함께 남원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일요일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춘향전 판소리 아홉마당' 공연을 상설화 했으며, 지난 5월말 개관한 민속국립국악원도 매주 토.일요일 창극 '춘향전' 을 비롯해 사물놀이.시나위합주.태평무등 다양한 국악공연을 하고 있다.

남원 =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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