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 노동당 지방선거서 참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3면

영국 집권 노동당이 이라크전 참전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10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66개 주의회 가운데 83개 주의회의 개표가 마감된 결과 토니 블레어 총리의 노동당은 211개 의석을 잃은 반면 야당인 보수당은 101석, 자유민주당은 67석을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국 국영 BBC 방송이 전국 40만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26%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쳐 1위인 보수당의 38%, 2위인 자유민주당의 30%에 이어 제3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런던 AFP=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