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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가 게눈 감추듯 먹는 맥주 - 카프리 3차광고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눈으로 마시는 맥주' 를 강조해 온 OB의 카프리맥주가 1차 다윗편, 2차 감옥안 죄수편 광고를 거친데 이어 마침내 3차광고 (사진)에서 최적 (? ) 의 모델을 찾았다.

주인공은 해변가의 게. 모래밭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한 남자가 카프리맥주를 옆에 놓아 두자 근처 모래 속에서 게의 눈이 빼꼼히 튀어나온다.

맥주에 눈독을 들인 게는 마침내 눈으로 맥주를 모두 빨아 마신 뒤, "끄윽. 난 부드러운게 좋아" 하며 바다로 향한다는 내용이다.

눈이 강조되는 동물소재를 찾던 중 눈이 튀어나온 게가 제안됐고, 여기에다 '게눈 감추듯' 이란 속담이 더해지면서 광고아이디어가 결정됐다는 것.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한 모형전문가가 만들었다는 게의 익살스러움, 낙원을 연상케 하는 모잠비크 해안의 풍경, 카프리 맥주병과 게의 쫓고 쫓기는 재미난 스토리등이 어울리며 휴식.즐거움.낭만으로 표현되는 이 제품의 이미지를 절묘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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