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썬더스, 미국 대학농구 득점3위 스트릭랜드 지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파이터'존 스트릭랜드(하와이 퍼시픽대.23㎝)가 97~98한국프로농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삼성 썬더스에 지명됐다.

1순위 지명권을 쥔 삼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드렉셀대 체육관과 펜타워 호텔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스트릭랜드와 제이 웹(아이오와주립대.21㎝)을 놓고 저울질 끝에 스트릭랜드를 지명했다. 〈관계기사 38면〉 스트릭랜드는 올해 미국농구리그(USBL) 득점랭킹 3위로 골밑 플레이와 투지가 좋은 것으로 평가돼 삼성에 낙점됐다.삼성은 2차지명에서는 페이스대 출신의 가드 션 이스트위크(188㎝)를 선택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현대 다이냇은 1차지명에서 지난해 USBL에서 리바운드.슛블록 부문 3위에 올랐던 웹을,포워드 조니 맥도웰(텍사스 알링턴대.190.5㎝)을 2차로 뽑았다.

나산 플라망스는 백인센터 브라이언 브루소(샌디에이고대.198㎝)를 뽑아 지난 시즌 활약한 에릭 이버츠에 이어 백인센터의 맥을 이었다.뒤늦게 드래프트에 합류한 이버츠는 2차지명에서도 탈락,간절히 원했던 한국행이 무산됐다.

대우는 1차지명에서 예상 외로 밴더빌트대 출신의 가드 빌리 매커프리(188㎝)를 뽑아 눈길을 끌었다.신생 LG는 리바운드가 뛰어난 로버트 보이킨스(존슨대.194㎝)를,진로는 레기 타운센드(세인트 조지프대.197㎝)를 뽑아 골밑을 보강했다.동양도 센터감으로 케넌 조던(보스턴대.198㎝)을 골랐다.

원년 우승팀 기아는 센터 저스틴 피닉스(맨해튼대.195㎝)를 뽑아 재계약 선수인 클리프 리드와 손발을 맞추도록 함으로써 센터를 선호하는 전통을 이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은 오는 9월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7개월간 국내 리그에서 뛰게 되며 연봉 7만달러(약 6천3백만원)와 성적에 따라 성과급으로 1만달러(9백만원)를 받게 된다. 허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