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강익중과 백남준의 '비빔밥'…추모 오마주 전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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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5일 '6시 중앙뉴스'는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전시회 '멀티플 다이얼로그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강익중은 자신의 예술적 멘토였던 고 백남준 선생의 3주기를 맞아 스승에게 헌정하는 오마주 전을 열었는데요. 풍경 소리와 새 소리가 들리는 강익중의 삼라만상은 18m 높이의 비디오 타워인 백남준의 작품 ‘다다익선’을 감싸고 있습니다. 고 백남준 선생은 생전에 동서양의 문화적 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을 자주 언급했는데요. 오늘 전시회에서 강익중은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나누어 주는 퍼포먼스도 벌였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오늘 첫 출전한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죽음의 무도'에 맞춰 완벽한 점프를 구사한 김연아는 종합점수 72.24를 기록했습니다. 그녀의 동갑내기 라이벌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실수로 감점을 받으며 6위에 그쳤습니다. 김연아는 오는 7일, 프리스케이팅 부문에 출전합니다.

지난달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의 판매가 절반 정도 격감하는 등 미국 자동차 시장은 사상 최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속에서도 현대자동차의 판매는 14% 증가했습니다. 미국 시장의 극심한 침체 속에서 현대차가 이처럼 판매량이 늘어난 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대대적인 광고가 그 비결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의 개막 쇼와 본경기 중계에 대대적인 광고를 한 데 이어, 22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광고를 할 계획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 빙하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하루하루 그 크기가 자라고 있어 화제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3미터씩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전문가는 "이 지역의 막대한 강우량이 강력하고 차가운 페타고니아 바람과 결합해 빙하를 강화시켜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촌에서 빚어지는 사건들의 겉과 속을 알아보는 '생생 월드' 오늘은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일가가 최근 잇따라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해 연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은행 계좌가 해킹 당한데 이어, 최근 대통령의 아버지와 첫 번째 부인 계좌가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세실리아 여사의 자택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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