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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성장산업은 이동통신.교육.관광 - LG경제硏 예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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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21세기에는 이동통신.위성과외.건강관리등이 대표적인 성장산업으로 자리잡는 반면 금융.금속.석유정제업등은 성장률이 뚝 떨어져 쇠퇴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이는 21세기에 정보통신과 서비스가 융합된 정보서비스시대가 개막되고,우리나라 산업이 2005년엔 선진국형으로 진입한다는 분석과 전망을 근거로 한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은 7일'2005년 산업비전'에서 21세기의 주요 산업을 ▶연간 매출성장률 12%이상의 고성장산업 ▶6~11%의 보통성장산업 ▶0~5%의 쇠퇴산업으로 구분하며 이같이 말했다.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2005년까지 1차산업이 퇴조하는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이 커져 선진국형 산업구조로 이행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90년대 들어 감소추세를 보여온 제조업의 비중은 지금의 26%선에서 안정되지만,제조업내의 산업구조조정은 계속돼'경공업 쇠퇴,중화학공업 성장'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연구원이 연간 12%이상의 고성장산업으로 분류한 산업은 정보통신.교육서비스.엔터테인먼트.관광.생명공학.건강관리.첨단소재등이다.

자동차.섬유.레저.선박.생활용품.음료.엔지니어링.스포츠용품.증권서비스.유통등은'보통성장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금융.가구.금속.제지.출판.석유정제.산업용기기.전기및 가스공급.원유채굴.철도.식품등은 성장률이 둔화돼 쇠퇴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등 전기.전자분야가 2005년께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이 30%(90년 17%)로 높아져 수출주도 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힐 것으로 보였다.반면 90년대초까지 수출을 주도했던 섬유는 90년 25%에서 2005년 14%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세계시장이 연평균 12%씩 성장해 2005년 5천2백억달러 규모에 달하는등 90년대에 이어 2005년에도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국내 반도체산업은 내년부터 2000년까지는 연평균 20%,2001~2005년엔 15%의 고성장이 예상됐다.이에따라 세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10.4%에서 2000년 13.1%,2005년 15.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메모리와 비메모리의 비중은 95년 9대1에서 2005년엔 6대4로 달라질 것으로 보았다.

전기.전자산업에서 디지털TV.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등의 신제품은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 형성되지만 2000년까지는 연평균 4%성장에 그치고 2001년 이후에나 성장율이 6%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였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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