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을 쉬는 직장이 늘면서 지식 충전 욕구를 해소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는 직장인들도 많아졌다. 대부분 업무와 관련한 전문 지식을 키우거나, 어학 실력을 기르는 데 열심이다. 어학원 주말반은 직장인들로 빼곡하다. 토.일 각 4시간씩의 강행군인데도 그렇다. 주로 인사 고과나 해외 근무자를 선발할 때 실력을 보는 토익과 토플.회화가 인기다.
전업이나 창업을 위해 특별한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과정을 운용하는 학원에도 주말을 이용해 수강하는 사람들이 많다. 풍선 아티스트 2급 자격증 대비반을 개설한 한국풍선아트협회 윤현 회장은 "주5일 근무제로 부업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많아진 셈"이라며 "직장인들 중 주말을 이용해 준비를 한 뒤 아예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나서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 결혼을 앞둔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요리학원도 전문가.창업자를 위한 주말반을 열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는 아빠들이나 제2의 인생에 대비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손짓을 하고 있다.
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