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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입 재수생 비교내신제 적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서울지역 고입 전형에서 재수생들은 비교내신을 적용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98학년도 고입 전형부터 재수생.검정고시생을 대상으로 비교내신제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학중 질병이나 사고.가정사정등 일시적 이유로 학업을 소홀히해 내신성적이 저조한 학생이 재수할 경우 이전 내신을 계속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교내신은 매년 하반기중 평균 학력수준이 중간 정도인 서울시내 기준학교 3~4곳을 정해 이들 학교 재학생.재수생.검정고시생이 동시에 동일한 학력평가고사를 실시해 정한다.평가고사에서 기준학교 재학생과 동일한 점수를 받은 재수생.검정고시생에게는 재학생의 소속학교 내신 석차백분율을 인정한다.이에따라 내신전형이 처음 실시되는 98학년도 고입에서 우수 중학교의 학생이 일반고에 탈락해도 재수하면 일반고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예년의 경우 서울 고입선발고사 응시자중 재수생은 4백여명 선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고입을 위해 1년 재수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다 적극적으로 실업고 진학을 유인하는등 내신전형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일반고 진학을 위해 일부러 재수를 택하는 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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