幼年의 한낮 따라 목 쉬어간 철길 저편 무언가 잡힐듯 西天 끝에 애 타던 놀 소실점 막막히 서러워 가고 가는 평행선. 손 잡고 걸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거리 돌아보면 주저앉아 울음 터질 것 같은 이 길에 왜 서는 걸까 누가 불러 내는 걸까? 가는 봄 한 모롱이 객차 줄창 끊인 驛舍 외줄기 녹슨 상념 汽笛 없이 와 닿으면 물어린 아지랑이만 빈 손처럼 떠난다.
김동호(대구시달서구송현동898-4 대서중학교)
幼年의 한낮 따라 목 쉬어간 철길 저편 무언가 잡힐듯 西天 끝에 애 타던 놀 소실점 막막히 서러워 가고 가는 평행선. 손 잡고 걸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거리 돌아보면 주저앉아 울음 터질 것 같은 이 길에 왜 서는 걸까 누가 불러 내는 걸까? 가는 봄 한 모롱이 객차 줄창 끊인 驛舍 외줄기 녹슨 상념 汽笛 없이 와 닿으면 물어린 아지랑이만 빈 손처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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