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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자치 2년 점검 - 유종근 전북지사, 해외자본 유치 성과 크지않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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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도 유종근(柳鍾根)지사의 평가 초점은 해외자본유치를 얼마나 했느냐에 모아진다.柳지사가 선거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걸은 것이'해외자본 유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민들은 柳지사의 해외자본 유치에 대해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柳지사가 그동안 단 한번도 확실하게 외국 자본을 유치하지 못했다.실리콘 생산업체인 미국 다우코닝사를 비롯 2,3개 업체를 도내 공단지구에 유치하려고 노력중이지만 성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대해 柳지사는“현재 해외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모든 절차는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아야 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특히 야당 도지사가 이를 추진하자니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남은 임기중에 이들 사업의 성사가 어려우면 다음 선거에 출마해서라도 공약사업을 완수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농.특산물의'세일즈맨'으로 직접 미국.영국.일본.중국등지를 20여차례나 누비며 2천여억원 어치를 판매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꼽힌다.

柳지사는“현재 우리 지방자치제는 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뽑는다는 것 외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자치제가 뿌리내리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히 지방정부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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