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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국내.외 대형 할인점.백화점 몰려들어 유통업계 타격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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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9면

부산에 국내.외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들이 몰려 든다.

이에 따라 부산시민들은 앞으로 값싸고 품질좋은 물건을 마음대로 골라살수 있겠지만 가뜩이나 서울지역 유통업체의 진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유통업계들의 타격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외국업체로는 유럽시장을 휩쓸고 있는 프랑스의 유명 할인점.슈퍼마켓 업체인 까르푸가 먼저 내년말 문을 연다.까르푸는 부전동 옛 군수사령부 터(3천4백2평)에 매장면적 5천6백12평(지하 5.지상 5층)규모의 슈퍼마켓과 할인매장 기능을 갖춘 대형소매점 형태의 하이퍼마켓을 짓고 있다.

유럽지역의 유명 회원제 할인점인 마크로(네델란드)도 부산진구연지동 옛 진양화학 터(4천5백평)에 4천평규모의 매장을 갖춘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을 지어 내년안으로 문을 열 계획. 국내 업체로는 롯데마트.메가마켓 4호점.아람유통.아울렛.LG마트.E마트.㈜원진 홈센터.코렉스마트 연산점 등 8곳이 대형매장을 세울 계획이며 서울 신세계.뉴코아백화점은 해운대 신시가지에 곧 백화점을 세울 계획이다.

이로써 부산지역에는 지금의 레츠미화당.롯데.신세화.태화.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10곳과 메가마켓 등 대형할인점 4곳 말고도 늦어도 99년말까지는 국내.외 대형 할인매장.백화점 등 10곳이 추가로 들어 설 전망이다.

E마트는 올연말 사상구학장동 포스코 철물단지 지하에 할인매장(3천여평규모)문을 열고 LG상사는 내년에 금정구부곡동 물류센터부지(면적 2천4백50평)에 대형할인점 슈퍼센터를 개장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이밖에도 반도종합건설과 한화유통이 합작으로 부산시사상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옆에 대형소매점 하이퍼마켓 건립을 추진중이며 다른 유통업체 서너곳도 대형아파트단지나 신시가지 등에 대형할인매장 설립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 지역에는 지금까지 계획을 확정한 업체말고도 더 많은 유통업체들이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부산이 유통업계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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