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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자치 2년 점검 - 문정수 부산시장, 도시발전.시정발전에 큰 성과 이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힘 있는 시장론'을 내세워 부산시장에 당선된 문정수(文正秀)시장의 자치시정 2년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주요 시책결정이나 현안해결에 있어서 눈치를 너무 살피거나 지나치게 신중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기간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도덕성에도 적지않은타격을 입기도 했다.

부산시는“아쉬움도 없지않지만 도시발전과 시정발전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시정경영 진단과 조직개편,세계첨단해양도시 건설을 위한 장기발전종합계획인'스마트 부산21' 계획수립등을 통해 시정운영의 틀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하철3호선 건설승인▶제2부산대교및 제3도시고소도로 건설등 도로교통시설 확충▶부산신항 개발 본격화▶삼성승용차 공장 유치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시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동아시아경기대회를 잘 치러 2008년 올림픽도 개최할수 있는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하고 있다.

또 文시장이 임명제 시장때보다 3~4배 많은 국비를 지원받아 여러가지현안을 해결,'힘있는 시장의 역량을 과시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못지않게 미흡한 점도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하철2호선과 광안대로 사업은 완공시기가 2년 넘게 늦춰지는등 교통난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아시안게임용 골프장과 경마장은 건설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따라서 文시장은 남은 임기동안 아시안게임 준비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 등의 과제를 안게됐다.

또 文시장은 또 자신의 한보사건 연루와 최근들어 잇달아 불거진 건설직 공무원들의 비리사건 등으로 추락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일도 文시장의 몫이라는 지적이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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