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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달동네 땅값 폭등 - 서울시 공시지가 최고 최고 80% 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무허가 주택밀집촌의 상징이었던 달동네가 땅값 폭등지역으로 탈바꿈하는가 하면 주거지역→상업지역등 형태의 용도변경지역은 예외없이 30% 가까운 개발이익이 뒤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30일 결정.공고한'97년 서울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전체 97만여필지의 땅이 지난 한햇동안 평균 0.94% 증가했으나 재개발추진지역이나 용도변경지역에서는 최고 80%가 넘는 값의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폭등지역은 관악구봉천3동 산89의1일대 재개발 7-2구역으로 평당 89만1천원에서 1백65만원으로 올라 서울시 평균의 90배가 넘는 85%의 땅값 상승율을 보였다.

마포구토정동 4의1일대 재개발구역도 37.1%나 뛰어올랐으며 중구신당동 36의90일대 신당4구역,용산구신창동 31의2일대 신창동구역도 예외없이 20%이상 뛰어 달동네가 아파트촌으로 바뀌면서 돈방석(?)에 오르게 된 셈이다.

또 강서구등촌동 일대의 경우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땅값이 30% 뛰어오르는 바람에 강서구가 땅값오름세 1위(1.64%상승)를 차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용산구 남산순환로주변 이태원동 260의13일대는 용도변경(주거지역→녹지지역)으로 땅값이 29.5% 떨어지는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이밖에 동작구가 가장 미미한 땅값 상승(0.09%)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서초구(0.62%).강남구(1.17%)등 개발 완료지역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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