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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립 21년 맞은 수출입은행 문헌상行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수출입은행이 1일로 창립 21주년을 맞는다.그동안 총자산 11조,대출잔액 8조원을 넘는 국제수준의 무역금융 전담은행으로 발돋움한 이 은행 문헌상(文憲相)행장을 만나 보았다.

-수출이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는데,올해 자금지원실적은 어떤가.“연초에는 다소 걱정스러웠지만 최근 수출이 회복되면서 6월말까지 3조1천6백억원의 수출지원 금융이 나가 연간 목표인 5조7천억원의 55%를 기록했다.연간으로는 작년보다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 -최근 금융개혁방안 논의 과정에서 수출입은행 기능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중장기과제로 제시되고 있는데.“금융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동감이나 수출입은행을 국내의 다른 은행들과 자꾸 비교하면 안된다.미국.일본등 경쟁국들의 수출입은행과 비교해 봐야 한다.특히 우리 경제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에서는 수출입은행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외 금융시장간의 벽이 점차 낮아지면서 수출입은행에 대한 기업들의 의존도도 낮아질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우리도 그런 점을 감안,21세기를 겨냥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무엇보다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금융상품을 만들어 줄 수 있는'주문생산'방식의 금융기법을 개발하고,동시에 어느 금융기관보다도 싼 금리를 제시할 수 있도록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손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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