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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눈.굳은살등 발病 꽉끼는 신발이 주범 원인 없애야 낫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티눈과 굳은살에서 발톱이 살갗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내생(內生)발톱까지.누구나 적어도 한번은 겪고 지나가는 발 탈들이다.

알고 보면 이 모두 억지로 예쁜 발을 만들려다 생긴 인조질환들.티눈과 굳은살은 특정부위의 피부가 장기간 눌려서 생긴 질환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티눈과 굳은살이 생겼을 때 무조건 없애려 들기보다 왜 생겼는지 원인부터 따져보는 것. 인체는 특정부위가 과도하게 눌리게 되면 피부보호를 위해 일부러 껍질에 해당하는 굳은살이나 티눈을 만들어낸다.따라서 바로 티눈 제거용 연고제를 바르거나 더운 물에 발을 담그었다가 핀으로 파내는 행위는 옳지 않다.원인이 남아있는 한 이내 재발하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지나치게 발에 끼는 신발.여성의 경우 하이힐이 대표적이며 남성은 폭이 좁고 앞이 뾰족한 구두가 주범이다.

티눈과 굳은살은 발생 부위에 따라 대처방법도 달라지는데 발바닥 쪽에 생겼다면 신발내에 패드를 깔아주고, 발등 쪽에 생겼다면 끝이 뭉뚝하고 폭이 넓은 신발을 신도록 한다.

신발에 주의해도 티눈이나 굳은살이 잘 생긴다면 발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부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이땐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내생발톱은 멋을 내기 위해 발톱 양끝을 지나치게 깊게 깎기 때문에 발생한다.따라서 발톱은 가급적 일자형으로 깎는 것이 좋다. 홍혜걸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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