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진국의꿈나무키우기>2. 스페인 - 블랑코 유소년팀 감독 인터뷰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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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2개국 1천8백여팀이 참가한 제1회 나이키프리미어컵 유럽예선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명문 세비야 FC의 답 블랑코(34)감독은 “재미있고 과학적인 훈련이 스페인 유소년.청소년 축구가 세계적인 강호로 군림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동기유발이다.축구를 재미있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시절 무엇인가에 심취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면에서 좋다.축구는 또 신체단련에 유익한 운동이다.어린이들의 성취욕구를 높여주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과학적인 훈련방법이라면.“우선 연령별로 적절한 운동을 개발하는 것이다.스페인에서는 열살까지는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볼에 익숙해지도록 한다.열살이 넘으면 신체와 정신적으로 성장한 만큼 그에 맞는 적절한 기술들을 가르친다.” -어린이들이 지루해하지는 않나.“축구가 전부는 아니다.너무 많은 훈련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한번에 두시간이 넘으면 힘이 들고 지루해진다.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를 놀이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지도자들의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어린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할수 있어야 한다.또 새로운 이론을 부단히 익혀 어린이들에게 가르칠수 있어야 한다.스페인에는 축구협회 주관으로 매우 엄격한 코칭스쿨이 있다.이 과정은 신기술 전수는 물론 여러 자질을 동시에 측정하고 가르친다.” 케이프타운(남아공)=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블랑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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