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인한마디>'이달의 중소기업인' 전명옥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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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제 우리나라도 창작 애니메이션에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지난25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6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된 전명옥(全明玉.41.사진)사장의 ㈜코코엔터프라이즈는 만화영화 회사.全씨는 애니메이션 산업발전에 대한 공로와 지난해 1백53억원에 이른 수출실적등을 인정받아 여성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이달의 중소기업인'에 선정됐다.

全씨는 지난82년 동양동화를 세운 이후 서울무비.삼원동화등을 차례로 설립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을 키워온 선구자중 한 사람으로 불린다.

초기 일본업체의 하청작업에 머물던 동양동화는 제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80년대 중반 이후 워너브라더스.월트디즈니등 미국 주요 업체의 물량을 수주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92년에는 자체 캐릭터의 기획개발과 영업을 전담할 코코엔터프라이즈를 세웠다.

“아무리 제작기술이 뛰어나도 하청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지속적인 성장과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기획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코코는 지난해 극장용 만화영화 '둘리'를 제작.상영했고,올 하반기부터는 자체기획한'라젠카','R119','고스트 에이전시'등의 작품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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