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에 이색 전원주택단지 집마다 형태 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경기도 청평 북한강 인근에 건축가들이 설계한 이색 전원주택단지가 선보인다.

그동안 개발업자들이 건설한 천편 일률적인 목조형 전원주택과는 달리 누각이 있는 중정(中庭),동판을 씌운 둥근 지붕(모형도)등 전통적인 스타일로 지어진다.

주문식이 아니라 건축가들이 주변여건을 감안해 미리 만들어놓은 설계안대로 집을 짓게되는 이른바 기성품이지만 그 품질이나 공간연출은 여느 주문주택보다 우수하다는게 이 사업을 기획한 全인호(아뜨리에 데스빠스 대표.02-576-0950)씨의 얘기.단지내 각 건물의 배치형태도 일반 전원주택단지와 다르다.선진국형 기법을 적용,자연스런 옛 시골마을 모습으로 만들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총1천8백평의 부지에 각 필지당 1백11~1백30평 단위로 분할,8가구가 들어선다.가구당 건축연면적은 34~40평규모. 일단 수요자가 나타나면 계약자 이름으로 건축허가를 내고 공사까지 마무리해 넘겨준다.수요자는 건축가들이 이미 마련한 8개 스타일의 설계안 가운데 마음에 맞는 형태를 고르도록 돼있다.마음에 안들 경우 부분적인 수정은 가능하나 기존 설계안을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분양가는 땅값 평당 55만원,건축비 평당 2백50만원등 총2억~2억5천만원정도. 이 사업에 참여한 건축가는 기획가 全씨를 비롯,백문기(인토건축 대표).조정식(동국대 건축과 교수).김태우(KCAF건축연구소 대표)씨등 4명. 최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