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앞바다 화물선 충돌 - 침몰땐 해상오염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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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9일 오전5시20분쯤 전남신안군도초면 우이도 남쪽 12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컨테이너 전용 화물선 코렉스광양호(4천급.선장 배성호.51)와 부산선적 화물선 우양프린스호(3천4백급.선장 유영철.40)가 짙은 안개속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우양프린스호가 선체 오른쪽 부분을 들이받혀 침수돼 30도 가량 기울었으나 선장 유씨등 선원 15명은 목포해양경찰서 경비정에 모두 구조됐다.

우양프린스호에는 연료용 벙커C유 1백여이 실려 있어 침몰될 경우 기름 유출로 해상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경비정 8척을 출동시켜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1백50급 예인선 2척을 동원,우양프린스호를 수심이 낮은 인근 섬지역 개펄지대로 예인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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