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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미국 국방부서 한국업무 맡아왔던 월리스 놀스 前 한국과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지미 카터행정부 당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논의됐을 때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미 국방부에서 20여년간 한국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1월초 퇴직한 월리스 놀스(68)전한국과장이 26일 내한했다.

놀스 전과장은 78년부터 미 국방부 한국담당 보좌관(중령)으로 근무하다 예편,83년부터 14년간 한국과장을 맡은 한.미 군사관계의 산증인이자 지한파(知韓派).과장 재직 당시 다룬 업무중에는 ▶주한미군 감축문제▶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CFA)창설및 해체▶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등 굵직한 사안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는“한.미 관계는 언제나 견고했다”며“40여년동안 정책면등에서 이견은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잘 해결해왔다고 본다”고 회고했다.

그는“미국의 대북 연착륙 정책은 한국이 전적으로 공감하지 않는다 해도 좋은 정책으로 본다”며“한반도의 7,8월 전쟁설은 현재 북한군이 대거 영농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미뤄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놀스 전과장은 81년 이웃에서 불행하게 살던 한국계 정정자(당시 20세)씨를 양녀로 입양한 뒤 그녀가 결혼후 딸을 낳고 사망하자 외손녀를 손녀로 입적시켜 부양하고 있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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