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잘 잡으면 해외여행 싸게 갈수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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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올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타이밍을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시기에 따라 요금이 무려 두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괌의 경우를 보자.3박4일의 일정에 같은 등급의 숙소를 사용하지만 비수기(39만9천원).성수기(79만9천원).최성수기(85만원)등 시기에 따라 요금이 무려 45만1천원이나 차이가 난다.

여행요금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변수인 비수기.성수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여행요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기 요금과 숙박요금이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정해지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가는 괌.사이판의 경우 7월18일까지는 비수기,7월19~25일과 8월4~10일까지는 성수기,7월26일~8월3일까지는 최성수기로 분류된다.

백두산.만리장성 관광으로 각광받고 있는 중국지역은 6월말까지는 비수기,7월 한달과 8월15일까지는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

홍콩반환(7월1일)을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홍콩.마카오지역의 요금은 3박4일 기준 7월1~15일 54만5천원,7월15일~8월24일 64만5천원,7월26일~8월3일 69만9천원으로 차이가 있다.유럽지역은 7월20일까지 비수기 요금이,7월21일부터 8월10일까지 성수기 요금이 적용된다.유럽 10개국을 16일동안 일주하는 상품의 경우 비수기에는 2백84만원인데 성수기에는 3백19만원으로 올라간다.

아직도 패키지 상품으로 가장 대중적인 동남아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7월15일까지는 비수기 요금이 적용된다.미국.캐나다.하와이는 이달말까지는 비수기 요금이 적용되지만 7월1~25일과 8월11~31일에는 성수기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특히 7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는 최성수기로 분류돼 비수기에 비해 최고 60만원 이상의 요금 차이를 보인다.

최근들어 기업체마다 1년중 자유롭게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만큼 학부모가 아닌 다음에야 비수기를 이용해 원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것도 알뜰 여행의 지혜다. 이순남 기자

<사진설명>

관광객들이 괌 앞바다에서 제트스키를 즐기고 있다.해외여행은

성수기.비수기에 따라 요금이 두 배 이상 차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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