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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잔고 3조3천억 사상최고 고객예탁금 앞질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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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식 외상매입자금인 증권사 신용융자잔고가 사상 처음 3조3천억원을 넘어서는등 증가세를 지속하는 반면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급감해 시장수급이 악화되고 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지난 21일 1백69억원 늘어나면서 3조3천60억원을 기록해 증시 사상 처음 3조3천억원을 넘어선 뒤 23일 또 다시 1백85억원 늘어난 3조3천2백45억원으로 신고치 행진을 이어갔다.신용융자잔고는 지난 4월25일 3조원대에 진입한 뒤 빠른 속도로 늘다가 이달 들어 잠시 주춤한 뒤 중순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여왔다.

반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6일 3조5천8백68억원을 고점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해 23일 현재 3조3천59억원으로 지난달 19일 이후 한달여만에 신용잔고를 밑도는 역전현상이 벌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고객예탁금 감소의 원인은 외국인의 관망세와 조정장세가 길어지면서 투자가들이 매매를 자제하거나 일부 이탈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며,신용융자잔고는 대형주의 추가상승을 내다본 일반투자가들의 추격매수세가 뒤늦게 일고 있기 때문에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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