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모험기업>15. 태동데이타시스템 - 이 회사를 분석한다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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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태동데이타시스템이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급성장한 것은 경영자의 참여형 리더십에 힘입은 것이다.전문가조직에 맞는 진취적 조직분화는 시스템개발및 아이디어 창출의 기반이라 할 수 있다.특히 다양한 실적의 경영정보시스템은 안정적 수입의 원천이 되어 왔으나 급변하는 SI시장 환경에 비추어 볼때 금년이 전략적 경영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로 판단된다.

아울러 자체 개발과 아웃소싱전략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토인비'와 같은 자체 개발 상품과 RDB컨설팅의 본격적 참여는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예견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이다.

◆창조적 마케팅=경영정보시스템은 모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 욕구로 나름대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적극 충족시키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경쟁이 치열하고 차별성이 없는 한 저가격 저마진의 결과를 초래한다.

이를 위해서는▶고객의 잠재적 욕구에 관한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해야 될 것이며▶경영컨설팅 부분을 신규사업화,시너지 효과를 기해야 한다.

◆사원 재배분=현재의 사업 성격을 감안할 때,인력운영을 신중히 해야 한다.즉 프로그래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를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하며,분야별 적정한 인력수준을 재검토해야 한다.현재와 같은 사업구조가 지속될 경우 3년 이내에 조직및 인력관리의 비효율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연봉제 도입=사업의 성격이 전문성을 요하는 것이므로 전문인력 관리에 필요한 인사제도가 필요하다.

이는 성과에 따른 보상이 필수적이며 부서간 역할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연봉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생산성본부 컨설팅전문위원 오영일(02-724-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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