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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마당>지하실 귀퉁이 재활의학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다리가 불편한 친구를 데리고 병원 재활의학과를 갔었다.걷기 힘든 장애인을 고려해 재활의학과가 1층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놀랍게도 지하실 귀퉁이에 있었다.

환자를 업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병원은 헬스기구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재활의학과가 투자에 비해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푸대접하는 것 같았다.

친구는 어떤 병원은 재활의학과가 4층에 자리잡고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지금 사회 분야별로 철도.전화요금 할인,공무원 채용확대등 장애인을 위한 복지제도가 확산되는 추세에 병원이 이에 역행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김규근〈서울종로구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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