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에 2대1로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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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쌍둥이는 왼손잡이? 선두 LG가 왼손투타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역전승,35승 고지에 올라섰다.LG는 신인 왼손타자 이병규의 역전 2점홈런과 왼손 마무리 이상훈의 철벽구원을 발판으로 올시즌 롯데전 7승1무의 완벽한 승률을 이어나갔다.

LG는 1-0으로 뒤지던 6회말 동봉철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뒤 이병규가 염종석의 밋밋한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뿜어내 역전에 성공했다.LG는 7회부터 곧바로 송유석-이상훈으로 이어지는'문단속파'를 마운드에 올려 롯데의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8회 1사후 마운드에 오른 이상훈은 자신감과 배짱으로 똘똘 뭉친 빠른 공으로 시즌 23세이브포인트째를 챙기며 구원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LG선발 김태원은 4월27일 한화전이후 2개월만에 승리투수의 감격을 맛봤다.

대전경기에서는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정민철(한화)이 시즌 7승째를 올리며 다승왕 타이틀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정민철은 5연승의 기세를 올리던 쌍방울을 상대로 8이닝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다승부문 선두 김현욱(쌍방울.8승)을 바짝 추격했다.

한화는 3회말 강석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볼넷으로 출루한 전상렬이 빠른 발을 과시하며 2,3루를 거푸 훔쳤고 쌍방울 포수 박경완의 3루 악송구를 틈타 홈인,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김경기.박재홍.박진만등 주전이 줄줄이 부상으로 결장한 현대는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광림이 타석에서 펄펄 날며 공격을 주도,상승세의 OB에 7-3으로 역전승했다.현대는 3-2로 뒤지던 4회말 백성진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광림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태일 기자

<사진설명>

한화-쌍방울의 대전경기.3회말 한화 1루주자 전상렬이 2루도루를 감행,세이프되고 있다.쌍방울 2루수는 최태원.한화가 정민철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 대전=안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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