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시 쌍방향 사이버 과외 학생수준 맞게 난이도 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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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올 가을 초.중.고교생에게 사이버과외 서비스를 제공할 국가기관.사설업체들이 수강생의 실력에 맞춰 문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등의'쌍방향'학습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사이버과외는 인터넷.PC통신.위성방송등을 통해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짜여진 온라인 과외다.한국교육방송원 부설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는 내년초 실시키로 했던 국가 교육정보망(에듀넷)을 통한 초.중.고교생 대상 쌍방향'사이버스쿨'을 앞당겨 오는 9월부터 제공키로 했다.

이 기관은 학생이 에듀넷에서 문제를 풀어 답을 구해 기입하면 화면에서 정답여부는 물론 학생의 실력을 분류,수준에 맞는 문제를 자동으로 골라 내주는 쌍방향 학습을 도입,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학생에 따라 문제 난이도를 조절하는 컴퓨터학습관리시스템(CMI)등을 활용할 계획이다.또 학생이 사이버과외 도중 각종 교육정보(부교재)를 즉시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플러그인'기능등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에듀넷 기획연구실의 신성균(申成均.47)연구기획부장은“연간 21조원에 이르는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자는 취지에서 교육계 전체가 이 프로젝트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소프트웨어(SW)업계도 인터넷등 교육전문 네트워킹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올초 통신망속의 인터넷스쿨(사이버학교)의 운영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삼성SDS도 서울대사대와 함께 오는 9월 학습질문방.교사학습방과 학부모를 위한 진학상담등 프로그램을 가진 사이버교육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오는 8월25일 실시될 무료 위성교육방송도 쌍방향으로 운용될 전망이다.주무부처인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이 질문사항을 전화로 물으면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통해 답변해 주는 형태의 쌍방향 교육을 내년초 시도,이를 점차 발전시켜 인터넷방송이 가능한 PC로 쌍방향 교육의 에듀넷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위성교육방송은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오후3시부터 자정전후까지 하루 9시간동안 실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한 교재집필진이 지난달말 구성됐으며 이들은 40~50분짜리 교육프로그램 7백41개를 제작한다.

이밖에 공주대가 지난 10일 인터넷웹사이트를 통한 고교 공통과학 과목에 대한 교육서비스를 개통했다. 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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