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횡성 한우 67%가 가짜

중앙일보

입력

횡성한우 명칭을 사용하는 식육점과 음식점 가운데 67%가 ‘짝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민일보가 28일 보도했다. 27일 횡성군에 따르면 횡성한우 업소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횡성한우 명칭을 사용하는 업소 97곳에 대한 유통 실태를 파악한 결과, 영업중인 업소 39곳 가운데 33%인 13곳만 횡성한우를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26곳 업소는 다른 브랜드육을 횡성한우로 판매했다.

횡성한우를 판매하는 13곳의 업소 중에서도 횡성한우 전문취급 업소는 8곳에 그쳤고 나머지 5곳은 다른 브랜드육을 공동 판매하고 있었다. 판매가격도 암소(1㎏ 기준)의 경우 1등급이 5만∼8만원대였으나 일부 식당에서 11만∼15만원으로 비싸게 파는 등 업주가 멋대로 가격을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간판만으로는 원산지 표시 위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 횡성 또는 횡성한우가 삽입된 간판이나 홍보물을 업소 내·외부에 내걸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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