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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온실·수족관서 희귀식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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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7월 24일부터 24일 동안 울진 왕피천 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울진군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고 해양생태관·곤충생태체험학습관을 새로 짓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공정률은 현재 70%.

울진군은 “5월까지 모든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예행연습 등 준비를 거쳐 성공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첫 대회인 2005년과 달리 농업·임업·수산업이 망라된 체험 위주의 역동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울진군이 ‘2009 친환경농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5월 완공 계획으로 건립 중인 곤충생태체험관(左)과 해양생태관 조감도 [울진군 제공]


◆해양생태관 등 신축=해양생태관과 곤충생태체험관은 올해 신축된다. 지난해 4월 착공된 해양생태관은 100억원으로 6600㎡의 터에 지상 1층 지상 2층(면적 1973㎡)으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전시관(1650㎡)과 국내 세 번째 크기의 수족관(담수용량 911t)이 들어선다. 수족관에는 왕돌초 여행과 비밀, 울진대게, 열대바다, 바다목장 등을 주제로 116종 5100여 마리의 어류가 전시된다.

또 6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곤충생태체험관은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형상화한 모양(면적 2000여㎡)이다. 박제품을 전시하는 곤충관, 살아있는 곤충을 체험하는 유리온실에 1만2000여점의 희귀 곤충과 화석이 전시된다. 특히 유리온실에는 나비 5000여 마리가 날아다니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2005년 조성된 울진소나무길·동물농장 등은 리모델링을 거쳐 농업·농촌테마공원으로 꾸며진다. 또 기존 아열대식물관(면적 495㎡)은 열대 및 희귀식물 100여종 1200본의 식물을 새로 심어 현대인의 심신을 치료하는 원예치료관으로 운영된다.

친환경농업의 미래를 보여 줄 친환경농업관,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하는 유기농기술관, 1910년대부터 지금까지 재배해 온 벼 20여 가지를 선보이는 벼공원, 전통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한국전통주관, 세계 친환경제품을 전시·소개하는 세계관, 국내 50여개사가 참여하는 농기계전시관 등도 2005년보다 개선된다.

◆다양한 체험=2005년 행사 때는 관광객 70만이 찾았다. 올해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100만명 유치가 목표다. 이를 위해 우선 주 공연장에서는 개·폐막식, 축하공연 같은 공식 행사와 체험·관람형 행사가 줄을 잇는다. 전통문화마당에서는 천연염색, 곤충 모형 만들기, 종이공예, 삼베짜기, 도자기 빚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토론회 등 학술행사도 열린다. 조직위 김광대 홍보팀장은 “100만명을 유치할 경우 경제 파급효과가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엑스포는 우리 농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제 위상 제고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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