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소각장 3곳 가동중단 - 환경부, 부천.대구성서.성남 의정부는 폐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전국 11곳 대형 쓰레기 소각장중 선진국들의 다이옥신 배출기준치 1백배(10)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난 경기도부천중동(23.12),대구성서(13.46),성남(12.92)등 3곳의 가동이 16일부터 중단됐다.또 다이옥신 배출농도는 8.68을 기록했지만 시설이 낡아 객관적 평가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의정부소각장은 폐쇄조치된 뒤 새로운 시설로 대체된다.

강현욱(姜賢旭)환경부장관은 1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대형 쓰레기 소각장별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공개하고 이에 대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부천 중동소각장은 다이옥신에 대한 저감대책없이 설계.시공돼 많은 양의 다이옥신이 발생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환경부는 7월말까지 부천중동,대구성서,성남소각장에 대해서는 활성탄 분무시설을 긴급 설치해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10 미만으로 떨어뜨린 뒤 재가동을 허가하고 방지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논란이 돼왔던 다이옥신 배출기준도 신설 소각로의 경우 7월1일부터 0.1을 적용하고 이미 설치된 소각로는 0.5을 99년 6월까지는 권장치로,2003년 6월까지는 기준치로 적용키로 했다.

이와함께 해마다 한차례 벌이도록 돼있는 다이옥신 측정횟수도 연간 3회로 늘어났으며 대기중의 다이옥신 농도등 쓰레기 소각장 오염 관련 기초조사도 수시로 실시키로 하는등 다이옥신 관리체계도 대폭 정비된다. 윤석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