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명예퇴직자.조기퇴직자 중소기업서 특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명예퇴직자나 조기퇴직자,또는 1년이상 실업자중 능력있는 분을 모시겠습니다.” 곽영일외국어학원등을 계열사로 가지고 있는 신화그룹이 대기업 명퇴.조퇴자 30여명을 경력사원으로 채용,이들만으로 자율부서를 운영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화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서류.면접 심사로 적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관리.기획.영업부서등에서 일하던 사람이 대상이며,이들에게는 퇴직 전에 받은 것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신화측은 밝혔다.

김영배 기획부장은 “학력주의나 줄서기등이 보편화된 한국의 조직풍토를 볼 때 명퇴.조퇴자 선정이 공정한 능력평가로 이뤄졌다고 보기 힘들다”며 “최근 확장일로에 있는 그룹 입장에서 대기업을 이끌던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는 이밖에도 올 연말에는 소년원.교도소에서 출감하는 사람중 교도소등이 추천하는 모범수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신화는 지난 95년 외국어관련 출판회사인 EIOH사를 설립하면서 성장,현재 곽영일영어학원.익스프레스여행사.신화교육.신화레코드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는 소그룹으로 지난해 매출은 1백50억원.02-771-8212. 이효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