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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STX·한화 등 방위산업株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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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외국인들이 오랜만에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지만 개인들의 매물 벽을 넘지 못했다.

8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2%) 떨어진 809.31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날 미국 나스닥이 2000선을 회복하는 등 미국 증시가 상승하자 지난달 28일 이후 7영업일 만에 가장 많은 18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외국인이 주식을 사는 틈을 이용해 22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막았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내수주인 백화점 주가가 반짝 상승해 유통업 지수가 3.5%나 올랐다. 현대백화점은 6.7%나 뛴 2만9550원, 신세계도 2.8% 오른 27만7500원을 기록했다. 지방 백화점인 현대DSF도 3.9% 상승했다.

신세계의 경우 5월에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덕분에 증권사들의 호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현대백화점의 상승은 그간의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등 효과도 있었다.

삼성전자가 0.4% 오른 49만8000원을 기록했고, 삼성SDI도 일본 후지쓰와의 특허 분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중외제약이 차세대 항생제인 '이미페넴'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군 감축으로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부각되면서 STX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한화.대우정밀.풍산.삼성테크윈 등 관련주들도 상승세였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만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56포인트(0.63%) 떨어진 402.0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신규등록한 YBM시사닷컴은 10% 이상 올랐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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