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하기 딱 좋은 설 연휴 ‘복통’ 조심

중앙일보

입력

설 연휴도 막바지다. 오랜만에 가족이 모여 함께 하는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지만, 명절증후군이다 교통대란이다 피로에 과식∙과음까지 겹쳐 부작용도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다. 특히 설을 맞아 풍성하고 넉넉하게 차려낸 음식들은 과식을 야기하기에 딱 알맞다.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설을 보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 복통을 부르는 과식, “적당히”
푸짐한 음식을 앞에 두고 ‘적당히’ 먹는 것이 마냥 쉽게 되는 것은 아니다. 간식이나 야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피하는 것이 정 어렵다면 튀김이나 전 같은 음식만이라도 과일 등으로 대체해보자.

튀김이나 전을 포함한 명절 음식은 평상시 먹는 음식보다 기름지고 칼로리가 높다. 또 명절음식은 대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어두고 연휴 기간 내내 두고두고 먹는 일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이 상비되어 있는 형편인 것도 문제다.

가족 친지들과 모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알게 모르게 집어먹게 되는 주전부리도 상당하다. 이렇게 먹는 양은 현저히 늘어나는데 반해 활동량은 또 줄어드는 탓에 복부팽만감이 쉬이 오고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은 천천히 오래 씹어 먹고, 식사를 마친 후에 함께 산책을 하거나 놀이를 하며 신체활동을 하면 과식예방과 소화촉진에 도움이 된다.

◆ 튀김∙전 대신 과일 섭취 권장하지만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중심의 명절음식이 많다. 과식과의 신경전에서 살아남는 방법 중 하나로 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과일에는 당질뿐 아니라 식이섬유소도 들어있다. 때문에 주스보다는 생과일로 즐기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과일이 함유한 풍부한 당질이 당뇨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한번에 과일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기에 당뇨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당뇨환자에게 권장되는 과일 섭취량은 50 kcal 정도로 당질은 약 12g 정도 함유되어 있고, 일 1~2회 정도 섭취가 적당하다. 사과 100g(1/3개), 배 100g(1/4개), 대추 20g(8개) 등이 과일 별 1회 적정 섭취량이다.

편집 : 조인스 헬스케어(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