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타자 황성관, 주루플레이 빛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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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12일 삼성과 한화의 대전경기는 주루플레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한판이었다.

삼성의 1회초 공격.선두 황성관(사진)이 중전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의 희생번트때 2루를 밟았다.황성관은 한화 투수 신재웅의 폭투시 3루베이스를 돌 때의 탄력을 이용,과감히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황성관은 3회초에도 투수 앞 강습 내야안타를 날리고 2루도루를 성공시키며 한화 내야진을 뒤흔들어 놓았다.

황의 주루플레이의 진가는 5회에도 발휘됐다.1사2루에서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날린 뒤 2루로 뛰다가 런다운에 걸렸지만 1루로 복귀하는 재치있는 플레이를 연출했다.반면 한화는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를 연발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한화의 3회말공격.3번 강대호가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강은 1루에 멍하니 있다가 삼성투수 전병호의 견제구에 걸려 횡사당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이어 4-2로 뒤진 6회말공격.선두 강석천이 우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2번 송지만은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린 뒤 강석천이 3루로 뛸 때 무리하게 2루를 훔치다 삼성 2루수와 1루수의 런다운에 걸려 아웃당했다. 대전=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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