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정비로 이웃돕는 대전시의원 김동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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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시의원 출마 당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킬 뿐입니다.” 의정활동비를 꼬박꼬박 모아 소년소녀가장을 도와온 대전시의회 김동근(金東瑾.43.중구1.사진)의원.金의원은 95년6월 시의원이 된후 지금까지 2년간 받은 의정활동비 2천1백여만원 전액을 관내 9명의 어린이가장들을 돕는데 써왔다.

金의원은 더욱이 이러한 선행을 주위의 누구도 모르게 해 사치성 외유등 일부 지방의원들의 비뚤어진 행태에 눈살을 찌푸리던 주민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그동안 金의원은 다달이 돈을 모은 뒤 매년 가정의 달인 5월 동료의원등에게는 알리지 않고 동사무소에서 추천받은 어린이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해온 것이다.

“의원은 모름지기 훌륭한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에게 모범이 돼야 하는데 이같은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져 동료 의원들에게 부끄럽습니다.더구나 주민대표인 의원으로서 이웃의 어려움을 돕는 일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라며 겸손해한다.

金의원은 95년 포장마차 철거를 둘러싸고 대전시와 노점상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을 때 시의원으로는 드물게 포장마차촌을 현장답사,실질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등 의정활동도 모범적으로 펼쳐와 지역민들의 신망이 두텁다.

金의원은“선거공약에 따라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해외연수도 절대 가지 않겠다”며“끝까지 공약을 지키는 의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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