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 영화가 대박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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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민족명절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극장가 역시 명절 특수로 신작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며 관객들은 선택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미디부터 액션, 애니메이션까지 각 장르별로 관객들의 기대에 부흥할 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하고 있으며 영화예매 사이트는 넘치는 설 연휴 예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예매순위로는 한국영화 ‘유감스러운 도시’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작전명 발키리’가 4위로 올라섰다.

예매율 1위, 정트리오의 코미디 월드

정트리오가 다시 뭉쳤다. 영화 ‘두사부일체’로 한국 코미디 영화의 흥행 보증 수표로 탈바꿈한 정트리오(정준호, 정운인, 정운택)가 돌아왔다. 홍콩영화 ‘무간도’를 패러디한 이 영화는 정트리오의 단순무식 코미디가 핵심. 특별히 남는 것은 없지만 단순히 웃고 즐기기엔 좋은 영화다. 기존의 정트리오가 보여줬던 코미디 공식의 정석으로 범죄조직에 잠입한 형사와 경찰에 스며든 조직원의 이야기다. 남는 것은 없지만 정트리오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웃음을 주기에는 손색이 없을 듯.

히틀러 암살 작전의 실화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 이 영화는 2차 세계 대전의 참혹함이 절정에 달하던 때, 히틀러의 만행에 반기를 든 최상위 권력층 내 비밀 세력이 히틀러의 사망에 대비해 세워놓은 비상 대책 ‘발키리 작전’을 이용, 히틀러를 암살하고 나치 정부를 전복하려 한 실화를 소재로 한 액션 스릴러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유주얼 서스펙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뭉쳐라! 즐겨라!

설 연휴 아이들과 함께 모험의 세계로 떠날 ‘마다가스카2’. 미지의 섬 마다가스카에서 모험을 끝낸 뉴요커 4인방이 이번엔 ‘생(生)야생’ 체험에 나섰다.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는 펭귄특공대의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복귀하던 중 불시착을 한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생(生)야생의 천국 아프리카! 이들의 야생체험기가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전편의 허무함을 메워 줄 ‘적벽대전2’가 왔다. 1편의 이야기가 적벽대전 직전의 상황으로 다소 허무함을 줬다면 2편은 본격적인 전쟁을 다룬다. 이미 지난 1월 8일 중국 전역 개봉,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으며 수상전을 시작으로 지상전과 공성전까지 40여 분간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로 전작의 허무함을 날려버린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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