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편전쟁' 중국 15일 개봉 - 영국 홍콩 점령과정 다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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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베이징=문일현 특파원]홍콩의 중국반환에 맞춰 1백50년전 영국이 홍콩을 식민지화한 역사적 사건을 다룬 초(超)대작 영화'아편전쟁(阿片戰爭)'이 베이징(北京)인민대회당에서 9일 밤 시사회를 가졌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의 지시로 제작된 이 영화 시사회에는 첸치천(錢其琛)외교부장등 4백여명의 초청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에 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독립영화의 제작비는 9백60만달러에 달한다.촬영에 7개월이 걸렸고 외국인 3천명을 포함해 총 5만명의 엑스트라와 2만점의 의상,47척의 범선이 동원됐다.상영시간 2시간30분. 영화'아편전쟁'은 11일 홍콩에서 시사회를 가진뒤 15일 중국 14개도시 3백개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되며 한국.일본.독일.이탈리아 등이 이미 상영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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