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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장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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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2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공석인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기용은 1·19 개각 직후부터 일찌감치 예견돼 왔다.

또 청와대는 이날 차관 세 명과 차관급 세 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차관으로는 국방부에 장수만 조달청장, 농림수산식품부 1, 2에 민승규 청와대 농림수산식품비서관과 하영제 산림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차관급인 조달청장에는 권태균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농촌진흥청장에는 김재수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산림청장에는 정광수 산림청 차장이 내정됐다.


이 중 장수만 차관 내정자는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한 뒤 줄곧 경제부처에서 일해 온 정통 경제관료다. 강만수 전 장관과도 가까운 사이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강 전 장관과 함께 일류국가비전위 소속으로 경제 공약을 짰다.

장 내정자의 기용에 대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관계자는 “군의 문민화를 위해 이 대통령이 직접 내린 결단”이라며 “특히 경제관료를 투입한 것은 경제 마인드로 군 조직의 군살을 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군 출신이 아닌 인사가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되기는 장 내정자가 네 번째다. 이 중 김영삼 정부 때 이수휴 차관과 노무현 정부 때 김영룡 차관이 경제관료 출신이었다. 모두 군 개혁을 위해 특파된 차관들이었지만 대부분 조직 장악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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