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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공통과학 인터넷으로 배우면 쉬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딱딱한 과학과목을 이젠 인터넷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10일 오후 공주대 공대강당에서는 이색 행사가 열렸다.

이 대학 과학교육연구소(소장 金在炫교수)가 전국에서 최초로 고교'공통과학'과목과 관련된 학습자료들을 멀티미디어 형식으로 정리,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한 것이다(주소=http://science.kongju.ac.kr). 사이트에는'태아의 발생단계'등 5백여점의 사진자료는 물론 움직이는 화면을 15초동안 보여주는 50여편의 동(動)영상자료가 담겨져 있다.

'여성이 담배를 끊어야 하는 7가지 이유''근친결혼과 유전병'등 일반인들의 주요 관심사항도 들어 있다.

당초 교육부는 과학을 실생활과 접목시켜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학기부터'공통과학'을 전체 고교의 필수과목으로 개설했다.

金소장은“학생들이 생활속에서 과학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명의 교수와 15명의 대학원생이 참가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라며“앞으로 사교육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일선교사들도 상당히 반기고 있다.대전과학고 李은두(화학)교사는“그동안 교재가 부족해 공통과학을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앞으로 인터넷사이트를 수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주=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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