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은 9일 외무부에서 대북(對北)정책공조를 위한 3자협의회를 갖고 식량난을 포함한 최근의 북한정세와 4자회담 성사를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3국은 협의회에서“4자회담전에 정부차원의 대규모 식량지원은 곤란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인도적 차원의 긴급지원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북한내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식량부족으로 기근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규모 기근을 막기 위해선 계속적인 대북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데 3국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협의회에는 유명환(柳明桓)외무부 북미국장과 찰스 카트먼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 직무대행.가토 료조(加藤良三)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3자협의회에 앞서 한.미,한.일 대표간 양자협의를 갖고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과 관련된 미.일 양국의 설명을 들었다.
최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