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류에 유기농 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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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전북도는 6일 새만금 상류 지역에 2만여ha의 대규모 친환경 유기농 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경강.동진강 등 수계별로 나눠 전체 21곳에 조성될 유기농 단지는 한 곳당 1000ha씩, 총 2만1000ha로 계획하고 있다.

유기농 단지에서는 비료.농약 등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업으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곳에서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국내 유기농 재배 비율은 현재 2%에서 선진국 수준인 1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유역 유기농 단지 조성사업은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2006년부터 본격 시작되며 ,모두 200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북도는 내년에 새만금유역에 대한 기초환경조사와 단지별 사업 내용, 선정 기준 등에 대한 용역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새만금간척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까지 33km에 방조제를 쌓아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대역사로 1996년부터 시작됐다. 내부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1년께에는 8500여만평의 농지와 3500만평의 담수호가 만들어진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상류에 대규모 유기농 단지가 형성되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면서 친환경농업 벨트로 농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세계적인 관광농업 명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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