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테네 혼불' 서울을 밝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 이건희 IOC 위원(左)과 이봉주 선수, 원세훈 서울시부시장(불꽃에 얼굴이 가려짐)이 서울시청앞 광장 성화 안치대에 점화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오는 8월 아테네 하늘을 밝힐 올림픽 성화가 7일 서울의 거리를 힘차게 달렸다.

역대 올림픽 개최 도시 순회를 위해 지난 4일 아테네를 출발한 성화다.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를 거쳐 이날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공항 통과 직후 곧바로 올림픽공원으로 이동, 오전 11시30분 흐린 날씨 속에도 시민 1000여명과 내외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 봉송 축하행사를 열었다.

서울시내 47㎞ 구간을 달려 오후 7시10분쯤 서울시청 앞 광장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었다. 봉송 행사는 마지막 주자인 이봉주 선수가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에서 하룻밤을 묵은 성화는 8일 오전 2008년 대회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지구촌 봉송을 계속한다.

이날 축하행사는 김성집 대한체육회 고문의 성화 봉송 개시 선언에 이어 첫 주자인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이 스피로스 람브리디스 아테네올림픽조직위원회(ATHOC)수석대표가 넘겨준 불씨를 성화봉에 받아들고 올림픽 기념탑에서 평화의 문까지 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불꽃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Pass the Flame, Unite the World)'라는 주제로 사상 처음 올림픽 개최지를 순회하는 아테네 올림픽 성화 해외 봉송은 한국을 비롯한 27개국 33개 도시에서 총 연장 7만8000㎞를 달린다.

성백유 기자<carolina@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