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포상금 4-20배 올려 - 육상연맹 마스터플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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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앞으로 올림픽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는 선수에게는 2억원,코치에겐 1억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는등 각종 포상금이 4~20배로 대폭 늘어난다.

또'육상 꿈나무선발대회'를 통해 재능있는 선수들이 조기발굴되는 한편 내년부터 19세 이하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종합육상대회도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게 된다.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이대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2000년 육상강국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국제대회 포상금의 경우 종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5천만원을 받았으나 이를 2억원으로 4배 늘렸다.

코치는 5백만원에서 무려 1억원으로 20배나 증가했다.육상연맹이 책정한 포상금은 일본육상연맹의 포상금 3천6백만원보다 월등히 많은 액수다.

아시안게임도 금메달 획득시 선수는 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코치는 1백만원에서 9백만원까지 상금이 대폭 늘어난다.

또 포상금 지급대상에서 지금까지 제외됐던 세계선수권대회를 올림픽에 준하는 수준으로 새로 포함시켰다.신기록 수당도 등급에 따라 30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다양하던 것을 통일해 1회당 선수 5백만원,코치 1백만원으로 단일화시켰다.

꿈나무육상대회는 유망 선수를 초.중교에서 발굴하기 위한 대회로 1회 대회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이 대회는 전국 15개 시.도 지부별로 벌어지며 초등학교는 10개 종목,중학교는 23개 종목등 모두 33개 종목의 기록을 측정한다.

올해 80명,98년 이후는 매년 1백60명을 선발해 분기별로 훈련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에게는 겨울.여름합숙훈련 순회지도및 연1회의 해외전지 훈련기회도 준다.

내년 6월 첫 경기를 갖는'회장기 주니어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국내 최초의 청소년종합육상대회로 꿈나무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유망주를 세계적 선수로 육성하기 위한 무대를 마련하는 대회다.

육상연맹은 이와함께 1999년 세계하프마라톤대회 유치신청을 냈으며 2000년 세계역전경주대회 유치와 함께 200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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