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과천~의왕도로 요금 불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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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하루 4만여대가 이용하는 의왕~과천간 유료 고속화도로의 통행요금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

산본.평촌신도시등에서 과천을 가는데는 통행료가 없지만 같은 거리인 의왕을 가는데는 8백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의왕행 운전자들은 고속도로통행료에 형평의 원칙을 적용,무료화하거나 최소한 50%이상 낮춰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경기도는 94년 11월 1천2백여억원을 투입,의왕~과천간(10.85㎞)유료 고속화도로를 개설한후 95년 7월 개통된 서울 외곽순환도로(산본~구리간)개통시기에 맞춰 두 도로 교차지점에 학의분기점(JC)을 설치했다.

이에따라 평촌.산본신도시등 안양권 주민들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학의분기점에서 과천 또는 의왕방면으로 통행하고 있다.

그러나 요금소가 없는 과천방향으로 갈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반면 같은 거리인 의왕까지 가는데는 8백원의 요금을 받고 있어 의왕행 운전자들의 항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도는 학의분기점~의왕행차량에 대해 과천에서 의왕까지 이용할 경우 받는 전구간 통행료를 적용해 반발을 사고 있다.

안영석(安英錫.34.회사원.군포시산본동)씨는“불합리한 요금체계를 바로잡아줄 것을 도측에 여러차례 진정했으나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중영(李重渶)경기도도로관리사업소 관리계장은“도로구조상 별도의 요금소를 설치할 공간이 없는데다 도로건설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당분간 별다른 대안은 없다”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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